CLI의 시대
오래된 기술들의 가치가 팍팍 올라가는 걸 보는 게 참 묘합니다.
Gemini 모델은 3.1도 나오고, 구글의 풍부한 생태계와 어우러져서 잘나가고 있는 반면, Gemini CLI를 주된 코딩 에이전트로 쓰시는 분은 주변에서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. 저 또한 Claude Code나 Codex CLI에서 논-인터랙티브 모드로 호출해서 쓰는 정도인데요.

하지만 Google Workspace (드라이브, 폼, 슬라이드, 지메일...) 를 통제할 수 있는 CLI? 이건 얘기가 다르죠. 긱뉴스에서 소식 보고 잠깐 까먹고 있다가, 짬난김에 설치해보니 아주 만족스럽네요.
첫 실행을 하기 위해선 gcloud CLI도 설치하고, Google Cloud project도 만들고, oauth client도 만들고, test user 등록하는 등 할 일이 꽤 있습니다. 저는 대충 할 줄 아니 직접 했습니다만, 프로젝트 리드미에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로도 잘 된다고 써있더군요.

저는 예전부터 MCP보다 CLI와 결정론적 스크립트를 쓰는 걸 선호했었는데, 코딩 에이전트와 CLI가 워낙 찰떡궁합이라 많은 기업들이 CLI를 만들어주는 게 무척 좋습니다. 저 또한 요즘은 최초로 테스트할 때는 거의 CLI(쉘 스크립트든 파이썬이든 npm이든)로 만들고 있고요.
모두가 예쁜 터미널과 tmux를 쓰는 시대. SSH와 유닉스 명령어들도 다시 뜨고 있고요. 오래된 기술들의 가치가 팍팍 올라가는 걸 보는 게 참 묘합니다. 기분 이게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 참 재미있어요.
Member discussion